방탄소년단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안타까운 비보

0
김리을
(사진 출처 - 김리을 SNS)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운영하며 방탄소년단(BTS)의 한복을 디자인했던 김리을(본명 김종원)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김리을
(사진 출처 – 김리을 SNS)

12일 매체에 따르면, 김리을 대표는 11일 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모님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았다가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통화를 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족들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1993년생인 김 대표는 2016년 한복 원단을 활용한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이며 패션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리을’이라는 브랜드를 창립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한복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2020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NBC 심야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서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무대에 올랐을 때 착용한 한복을 디자인하며 글로벌한 인지도를 얻었다.

이 무대에서 BTS가 입은 한복은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국내외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2023년 글로벌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30 Under 30 Asia)’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복의 대중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SNS 게시물은 지난달 ‘리을’의 사진과 함께 “1993-2025”라는 글이 담긴 게시물이었다.

이를 본 팬들과 동료들은 그의 상태를 걱정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배경을 조사 중이며, 그의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깊은 슬픔 속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