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스토커 체포·벌금 확정, 빅히트 “선처 없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스토커) 범죄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법적 처벌까지 이어지며, 빅히트 뮤직이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밝혔다.

소속사는 31일 위버스를 통해 “작년 말 발생한 아티스트 대상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구속 수사를 거쳐 1000만 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선 일체 선처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소속사는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정기적 법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복수의 피의자가 검찰 송치 및 정식 재판 절차에 돌입했으며, 일부는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

특히 사이버 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는 1심에서 7600만 원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빅히트는 “항소심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국내외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악성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팬들의 제보와 함께 수많은 증거 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근거 없는 루머, 성희롱, 모욕, 사생활 침해 등은 형사 처벌 대상이며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불법 행위다. 이에 지속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인기에 따라 팬덤의 윤리성과 함께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소속사의 법적 대응 강화는 향후 유사 범죄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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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