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야구 현장 복귀 시사…”타격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용택(45)이 현장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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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타격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희망하며 향후 계획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용택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야구계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타격이다. 타격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면 흥미롭겠지만, 감독이 연봉 3억인데 코치가 5억을 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현역 시절 박용택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였다.
대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2,500안타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었으며, 10년 연속 3할 타율(2009~2018), 7년 연속 150안타(2012~2018)를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는 은퇴 후에도 타격 이론을 꾸준히 연구하며 자신의 철학을 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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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단순한 코치보다는 구단 운영 쪽이 더 적합하다고도 말했다. “나는 준비하고 계획하고 분석하는 걸 좋아한다. 감독보다는 구단을 운영하고 계획하는 역할이 더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정근우도 “박용택은 계획적인 사람이다. 선수를 지도하면 연습 시간이 끝없이 길어질 테지만, 구단을 운영하면 훨씬 이상적인 모습일 것”이라며 동의했다.
그는 현재 출연 중인 ‘최강야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강야구를 계속하고 싶다. 떠나는 날이 오면 ‘너무 감사했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하며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택이 어떤 방식으로 KBO 리그에 복귀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의 타격 이론과 계획적인 성향이 어떻게 활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