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6년 만에 UCL 4강 재입성 쾌거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라리가)가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의 극적인 반격을 뚫고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새벽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1-3으로 패했지만, 1차전 4-0 대승 덕분에 합산 스코어 5-3으로 4강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 것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으로, 리오넬 메시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루 기라시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전반 11분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과 3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 단일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는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후반 9분 라미 벤세바이니의 자책골이 치명적인 균열을 만들며 역전 드라마에 제동이 걸렸다.

1차전 0-4 패배의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바르셀로나는 전술적 밀집 수비와 효율적인 공간 차단으로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를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워크를 증명했다.

이번 승리로 바르사는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의 맞대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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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