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택시…외국인 피해 여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 을 요구하는 택시기사의 사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가 외국인인 척하며 택시를 이용한 경험을 공개하며 택시 요금 문제를 다시금 조명했다.

유튜버 찰스알레(본명 현철승)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천공항에서 외국인을 가장하고 택시를 이용해 본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가상의 국적을 설정하고, 어눌한 한국어로 인천 중구의 한 호텔까지 요금을 물었다.

택시기사는 “2만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미터기 사용을 거부했고,”미터기가 망가졌다”며 현금결제를 고집했다.
기사는 유튜버가 카드로 결제하겠다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며 요금을 깎아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바가지를 씌워 그런 건지 길을 돌아가지는 않았다. 외국인인 걸 알아채자마자 미터기를 끄니까 씁쓸했다. 그리고 왜 현금만 받는 건가”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호텔까지의 적정 요금이 약 1만2000원으로,
자신이 지불한 2만원은 지나치게 높은 요금이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택시 바가지 요금 문제는 이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되어왔다.

서울시는 2023년 외국인 손님에게 택시 바가지 요금 을 받고
이를 ‘팁’이라고 주장한 택시기사의 운전 자격을 취소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2022년과 2023년 세 차례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다 적발되었으며,
반복적인 위반으로 자격 취소 처분을 받았다.

유튜버는 “물론 저 택시기사님이 모든 사람을 대변할 수는 없다. 저 기사님만의 문제겠지만 씁쓸하다”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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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