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 고관세 발표에 삼성·LG 등 국내 기업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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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관세, 트럼프 상호관세, 삼성 베트남 공장, LG 베트남 생산기지, 관세 폭탄, 대미 수출 타격, 미국 관세 정책, 삼성 스마트폰 생산, LG 생활가전 수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사진 출처-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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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삼성전자 제공)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산 제품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 LG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캄보디아(49%)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발표는 베트남을 대표적인 생산거점으로 삼아온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 박닌, 타이응우옌 등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도 베트남 현지에서 주요 부품을 생산 중이다.

LG 역시 하이퐁 지역을 중심으로 7개 생산 법인을 운영하며 생활가전, OLED, 카메라 모듈 등을 제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을 맡고 있다.

4월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이날 오전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생산 전략 재조정, 공급망 다변화,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의 시나리오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율의 관세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제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의 구매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미국 수출 물량을 조절하거나 멕시코, 인도 등 관세 우회가 가능한 지역을 활용한 대체 생산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 확대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1,23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이와 함께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상당량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가전업계는 미국이나 멕시코와 같이 관세 부담이 적은 지역으로 수출 전략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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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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