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멤피스’, 2년 만의 귀환… 박강현·정선아 등 막강 캐스팅 공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모두 사로잡았던 뮤지컬 ‘멤피스’(기획∙제작 ㈜쇼노트)가 2년 만에 더욱 강력한 라인업과 함께 돌아온다.

2023년 한국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의 극찬 속에 막을 올렸던 이 작품은 오는 6월 1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백인 사회에 흑인 음악을 전파한 실존 인물 듀이 필립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로큰롤에 영혼을 실어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DJ ‘휴이’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담은 서사는 시대적 벽과 인종의 장벽을 넘나드는 울림으로 여전히 강한 공감을 자아낸다.
200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안무상·음향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은 이 작품은 한국 초연에서도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5관왕을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을 빛낸 배우들이 대거 재합류한다. ‘휴이’ 역에는 박강현, 고은성, 정택운, 이창섭이 캐스팅돼 각기 다른 색깔의 휴이를 그려낼 예정이며, ‘펠리샤’ 역에는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이 다시 무대에 올라 더 성숙해진 감정선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델레이’ 역은 최민철과 심재현이 맡아 무게감을 더하고, ‘글래디스’ 역은 최정원이 다시, 하은섬은 새롭게 참여해 다채로운 감성을 선보인다.
또한 ‘미스터 시몬스’ 역에는 이종문, ‘바비’ 역에는 전재현과 박광선, ‘게이터’ 역에는 조성린이 각각 캐스팅되어 이번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명확한 메시지, 열정적인 넘버, 감각적인 안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뮤지컬 ‘멤피스’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오늘의 관객에게도 유효한 사회적 울림과 흥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뮤지컬 ‘멤피스’는 음악의 힘으로 벽을 허물고 자유를 외쳤던 로큰롤의 본질과 함께,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펼쳐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