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리그 축구장 잔디 전수조사 착수…경기력·부상 방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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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리그 축구장
(문체부 K리그 축구장 잔디 전수조사,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K리그 축구장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 조사에 나섰다.

문체부 k리그 축구장
(문체부 K리그 축구장 잔디 전수조사,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부상 위험을 초래한 잔디 관리 이슈가 불거지자, 문체부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공동으로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전국 27개 축구장의 잔디 상태를 상반기 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맹 내 잔디관리 전담부서를 특별 신설하고,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토대로 맞춤형 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조사는 각 경기장의 환경과 기후 조건을 고려해 노후 잔디 교체,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상태 점검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개별 개선계획을 수립하며,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잔디 유지·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관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올해부터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축구장 잔디 교체를 직접 지원한다.

전수조사 대상도 추후 확대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K리그 경기장 환경 전반의 수준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

정책 담당자는 “잔디는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 부상과 팬 관람 경험 모두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더불어 연맹·구단·지자체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지적돼 온 잔디 관리 미흡 문제를 개선하고, K리그의 경기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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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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