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 데뷔 첫 안타를 초대형 홈런으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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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빈 데뷔 첫 안타를
(문정빈 데뷔 첫 안타를 1호 홈런으로 장식,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개막전 만원 관중 앞에서 LG 트윈스 유망주 문정빈(21)이 마침내 프로 첫 데뷔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며 이름을 새겼다.

문정빈 데뷔 첫 안타를
(문정빈 데뷔 첫 안타를 1호 홈런으로 장식,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문정빈은 프로 데뷔 첫 안타를 130.4m 비거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신고하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전날 아쉬운 삼진을 딛고 재차 기회를 잡은 그는 8회 구승민과의 승부에서 초구와 2구를 침착하게 걸러낸 뒤, 실투성 포크볼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타구 순간 힘이 실린 스윙과 멋진 배트 플립, 더그아웃 앞에서의 포효는 문정빈이 기다려온 순간을 상징했다.

서울고 출신으로 LG의 2022년 지명을 받은 문정빈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89 6홈런을 기록하며 1군 승격을 자처했고, 염경엽 감독의 기대 속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불펜에서 꾸준히 몸을 풀며 기회를 준비한 문정빈은 두 번째 1군 타석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LG의 8대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뒤 LG 선수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문정빈을 맞이했지만, 오지환은 이를 깨고 진심 어린 포옹으로 후배의 데뷔 첫 안타를 축하했다.

홈런 6방과 함께 22득점을 몰아친 LG는 개막 2연승과 함께 타선의 활약을 증명했고, 팬들은 잠실에서 새로운 거포의 등장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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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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