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고 무례’ 김신영 사과했지만… 팬들 ‘하차 vs 과하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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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사진출처-나무위키)
김신영
(사진출처-나무위키)

개그우먼 김신영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7일 방송된 ‘정오의 희망곡’에서 김신영은 “제가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말 한마디의 무게와 DJ로서의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 신중하게 발언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신영은 특히 “여러분의 말씀처럼 제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했다.

지금껏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했는데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재차 사과하며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팬들은 김신영이 플레이브를 비하했다고 주장하며 단순한 사과를 넘어 라디오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은 지난 16일 방송에서 시작됐다.

김신영은 래퍼 행주와 함께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Dash)’를 듣던 중 “플레이브가 데뷔한 지 2년 됐다”며 “버추얼 아이돌 문화에 적응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적응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고영배 씨가 플레이브 멤버와 사진을 찍었더라. 나는 진짜 깜짝 놀랐다”며 “‘고영배 씨가 어떻게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영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리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나 진짜 현타 제대로 올 거 같다”며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 그래도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이라고 말하며 버추얼 아이돌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발언이 플레이브 팬들에게는 조롱과 비하로 받아들여졌고, 이후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하차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김신영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브 팬들은 ‘정오의 희망곡’ 공식 SNS 계정과 mini 게시판, 그리고 김신영의 개인 SNS 계정까지 찾아가 악플과 하차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김신영은 개인 계정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팬들의 강경한 반응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발언 자체는 경솔했지만 하차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 “기분이 나쁠 수는 있어도 도를 넘은 공격은 이해하기 어렵다”, “사과도 했는데 왜 이렇게까지 난리냐”, “무례했다는 건 맞지만 적당히 비판하고 끝내야지 하차 요구는 지나친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신영의 발언과 사과, 팬들의 반응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관련 게시글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논란이 버추얼 아이돌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보다 열린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플레이브 팬들은 “김신영이 단순히 생소한 문화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조롱하고 비하한 것”이라며 하차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김신영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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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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