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산불 발생 37시간 만에 진화 완료…주택·야산 피해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무주 산불 이 발생 37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모든 화선과 잔불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 무주 산불 은 지난 26일 오후 9시 28분께 부남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해 뒤편 야산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난 직후 헬기 2대와 진화 인력 171명을 포함한 총 721명, 장비 76대를 동원해 신속하게 진화에 나섰다.
무주 산불은 27일 오후 10시경 큰불이 모두 잡힌 뒤에도 잔불 정리를 위해 인력이 집중 투입됐다.
물을 뿌리고 낙엽을 뒤집는 등 마지막 불씨 제거 작업이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산불 확산 초기 대피했던 인근 마을 주민 221명은 28일 오전 9시까지 모두 귀가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무주 산불 원인이 주택 내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전기 누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초기 감식 결과, 누전이 발생한 주택에서 불이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산불로 인해 주택 1채와 농막 1동이 불에 탔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까지 산림 피해 면적은 약 20~85헥타르로 추정되며, 향후 정밀 조사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전북 무주 산불은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피해는 막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과 피해를 남겼다. 관계 당국은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예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