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뉴캐슬 상대로 1-4 참패…EPL 역사상 최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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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뉴캐슬
(뉴캐슬 유나이키드에 1-4 완패, 사진 출처 - 맨유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추락의 끝을 알리지 못한 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참담한 대패를 당했다.

맨유 뉴캐슬
(뉴캐슬 유나이키드에 1-4 완패, 사진 출처 – 맨유 공식 SNS)

14일(한국 시간)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EPL 32라운드에서 맨유는 1-4로 완패하며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승점 38에 묶인 맨유는 14위까지 떨어지며 강등권과의 격차마저 불안해졌다. 이번 패배로 인해 맨유는 잔여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 해도 최대 승점이 56점에 불과해졌다.

이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맨유가 기록한 최저 승점 58점(2021-2022시즌)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침체를 반복해온 맨유는 올 시즌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는 조기 붕괴됐고, 이어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도 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상황이다.

오히려 성적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경기력마저도 조직력 붕괴 수준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뉴캐슬은 감독 에디 하우가 병환으로 벤치에 없었지만 혼연일체로 뭉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맨유를 몰아붙였다.

맨유는 전반 24분 산드로 토날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7분 알렉한드로 가르나초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들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후반 4분과 19분, 하비 반스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 32분에는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네 번째 골을 내줬다.

수비와 미드필드의 라인 붕괴, 빌드업 미스, 정신력 부재까지 총체적 난국이었다.

한편 감독 없이 경기에 나선 뉴캐슬은 이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6)로 도약했다. 에디 하우 감독의 입원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사령탑의 공백을 오히려 결속의 계기로 삼으며 맨유를 압도했다.

리그 3위 아스널과 승점 차도 좁혀지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맨유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의 전반적인 개편 필요성과 수뇌부 교체를 촉구하는 여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맨유의 추락은 더 이상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라 구조적 위기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의 위기 속에서 후벵 아모림 체제가 시즌 종료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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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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