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홀란드 없이 무너졌다… 캐러거 “뤼디거 피하려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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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사진 출처 - 맨체스터 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엘링 홀란드(24)부재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완패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홀란드의 결장이 단순 부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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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사진 출처 – 맨체스터 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2-3으로 패했던 맨시티는 합계 3-6으로 무너졌고, 16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는 시작부터 레알의 압도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4분 킬리안 음바페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3분 멀티골을 추가하며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후반 16분에는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니코 곤살레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패배에서 가장 뼈아픈 요소는 주포 홀란드의 결장이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홀란드는 레알과의 2차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었음에도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캐러거는 색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CBS 스포츠를 통해 “홀란드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면, 그것이 레알의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홀란드가 벤치에 있었다는 것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내가 선수 시절에 경기 당일 아침 감독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홀란드가 부상이었을까? 아니면 뤼디거를 피하려고 한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같은 패널로 출연한 마이카 리차즈 등 다른 전문가들은 캐러거의 주장을 일축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리차즈를 비롯한 분석가들은 홀란드의 결장이 단순 질병이나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캐러거의 발언을 터무니없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시즌 목표 중 하나를 잃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리그컵에서 남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인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홀란드의 활용법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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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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