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일부 가맹점, 배달 가격 평균 15% 인상… 소비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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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배달
(배달 메뉴 가격 인상, 사진 출처 - 맘스터치 제공)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대표 김동전)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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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메뉴 가격 인상, 사진 출처 – 맘스터치 제공)

10일 맘스터치는 가맹점 450곳 중 48곳이 본사와 협의를 거쳐 배달앱 내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매장들은 지난달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비와 원재료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증가 등이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본사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가맹점들에게 이중가격제 도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중가격제를 적용한 매장에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격 정책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하도록 가맹점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배달앱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을 고려해 매장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제품을 매장에서보다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데 대한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달비,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중가격제가 확산될 경우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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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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