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키에사, EPL 우승해도 메달 못 받을 위기… 출전 부족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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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사
(사진 출처 - 페데리코 키에사 공식 인스타그램)

페데리코 키에사가 리버풀에서 잊힌 자원이 되고 있다.

키에사
(사진 출처 – 페데리코 키에사 공식 인스타그램)

시즌 초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PL 규정에 따르면, 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리그에서 최소 5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키에사는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3경기에만 나섰다.

리버풀이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키에사의 출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규정상 메달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처지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7일 “리버풀이 EPL 우승을 차지해도 키에사는 메달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우승팀에는 총 40개의 메달이 주어지지만, 리그에서 5경기 이상 뛴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배분받는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이 키에사를 중용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개막 이후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고, 주전 경쟁에서도 키에사는 완전히 밀려난 상태다.

현재 오른쪽 공격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하고, 왼쪽에는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커티스 존스, 코디 학포가 번갈아 나서고 있다.

이들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한 키에사는 아직까지 리그 선발 출전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키에사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 리버풀이 리그 경쟁자들과 승점 차를 벌려 놓으면서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리버풀은 2위 아스널과 승점 13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시즌 막판까지 리버풀을 따라잡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만큼, 슬롯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리그에서 키에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키에사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인 윙어지만, 과거 전방 십자인대(ACL) 파열 이후 경기력이 하락했다. 리버풀에서도 반전을 노렸지만, 현재까지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한편, EPL에서 우승하고도 메달을 받지 못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2019-20시즌 리버풀의 우승 당시 하비 엘리엇이 5경기를 채우지 못해 메달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칼빈 필립스가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쳐 메달을 받지 못한 바 있다. 키에사가 이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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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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