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팽팽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14승 5무 1패(승점 47)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아스널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맨유는 6승 5무 9패(승점 23)로 13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나섰고, 2선에는 코디 각포, 커티스 존스, 모하메드 살라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나섰다. 수비진은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가 2선을 담당했다.
중원에는 코비 마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배치됐으며, 디오고 달롯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양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수비진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포진했고,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가 나섰다. 전반전은 양 팀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맥 알리스테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전반 21분 디알로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후반 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14분 맥 알리스테르의 패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맥 알리스테르의 헤더로 연결됐고, 이 과정에서 더 리흐트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지시했고, 살라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디알로가 이를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추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반 다이크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가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리버풀은 승리를 통해 격차를 벌리지 못한 반면, 맨유는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며 반전 가능성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오는 13일 브라이튼과 맞붙으며 선두 유지에 도전한다. 맨유는 홈에서 아스널을 상대하며 승점 사냥에 나선다.
이번 경기 무승부가 양 팀의 시즌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