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감독 공백에도 뉴캐슬 2-0 격파… EPL 1위 굳히기
리버풀(1위)이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징계 속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6위)를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20승 7무 1패(승점 67)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아스널이 노팅엄 포레스트와 0-0으로 비기면서 두 팀 간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슬롯 감독은 지난 13일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심판진과 충돌한 뒤 7만 파운드 벌금과 2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뉴캐슬전과 다음 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리버풀은 흔들림 없이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디오구 조타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 루이스 디아스, 도미닉 소보슬러이, 모하메드 살라가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에는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버질 반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진했으며,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뉴캐슬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 칼럼 윌슨, 제이콥 머피가 공격을 이끌었고, 조 윌록, 산드로 토날리,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루이스 홀, 댄 번, 파비안 셰어,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수비진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나 리버풀이 먼저 웃었다. 전반 10분 디아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를 소보슬러이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뉴캐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윌슨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소보슬러이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살라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후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맥알리스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뉴캐슬은 후반 23분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리버풀 역시 후반 32분과 41분 추가 교체를 통해 체력을 조절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2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16승 7무)를 이어가며 EPL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뉴캐슬은 리그 9위(승점 42)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