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영혼의 꽃’ 테마로 소환사의 협곡 대규모 변화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소환사의 협곡을 ‘영혼의 꽃’ 테마로 새롭게 꾸민다고 밝혔다.
11일 열린 LoL 시즌2 온라인 프레스 브리핑에서 다니카 리 시즌2 프로덕트 리드, 매튜 릉-해리슨 게임플레이 디자이너,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소 프로덕트 리드 등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시즌2의 신규 콘텐츠와 대대적인 맵 변경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협곡 테마인 ‘영혼의 꽃’은 LoL 세계관 내 아이오니아의 축제를 모티브로 한 밝고 화려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리 리드는 “많은 플레이어 분들이 좋아하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아이오니아다. 녹서스와 대조되는 두 지역을 테마로 선정하면 플레이어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브젝트에도 변화가 적용된다.
올해 첫 등장했던 아타칸은 ‘파멸’과 ‘탐식’ 두 가지에서 ‘고통의 아타칸’ 단일 형태로 변경되고, 해당 오브젝트를 처치하면 ‘피의 장미’ 효과와 함께 게임 종료 시까지 챔피언 처치 시 주변 적에게 피해 및 둔화 효과가 부여된다.
공허의 유충은 한 번만 생성되며, 협곡의 전령 등장 시간은 15분으로 앞당겨진다.
해리슨 디자이너는 공허 유충 변경 배경에 대해 “라인 스와프를 방지하고, 정글러가 여러 오브젝트 때문에 복잡하게 이동하는 횟수를 줄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시스템도 개선된다.
현상금은 팀이 완전히 앞설 때만 등장하며, 정글러만 소환사의 주문 강타가 자동 배정된다.
서포터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세계 지도집’을 자동 장착한다.
UI도 개선돼 회색 사망 정보 화면이 새로워지고, 연속 처치 시 전용 음향 효과도 추가된다.
트롤링 제재 역시 강화된다.
인 게임 방해 행위 감지 시스템이 개선되어 고의로 아군 정글이나 미니언을 방해하는 플레이어를 자동 감지·제재한다.
‘자리 비움’ 기능도 개선돼 승리에 이바지하지 않는 플레이어를 적극적으로 감지한다.
신규 게임 모드 ‘돌격전’은 LoL 세계관 ‘밴들 시티’를 배경으로, 5대5 챔피언 선택 방식의 짧은 대전이 특징이다.
플레이타임은 약 9~12분으로, 아군 미니언을 적 기지까지 밀어 넣으면 승리한다.
기존 게임과 달리 포탑이나 주요 오브젝트가 없고, 다양한 지역에서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다.
코르테호소 리드는 “돌격전은 평균 9~12분 정도 지속되는, 쉽고 작은 크기의 LoL로 보면 된다. 짧은 쉬는 시간에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LoL은 플레이 타임이 길어서 힘든 게이머를 위한 모드”라고 전했다.
신규 챔피언 ‘유나라’도 추후 공개된다.
다음 달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