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세바요스 부상 이탈… 후반기 핵심 전력 공백 우려
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을 잃었다.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왔던 다니 세바요스가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세바요스가 왼쪽 다리 반막근 근육 부상을 입었다.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세바요스의 회복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바요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후반 추가시간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균형을 잡아주던 그가 이탈하면서, 레알의 후반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레알은 현재 리그,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까지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16강에 진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있다.
또한,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는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세바요스의 부재는 레알에게 큰 타격이다. 그는 올 시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수 조율을 담당했고, 패스 성공률에서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스쿼카’에 따르면 그는 AT 마드리드와의 리그 23라운드에서 102번의 패스 시도 중 101회를 성공하며 99.0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7-18시즌 이후 라리가에서 100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유일하게 99%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한 사례다.
세바요스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는 카마빙가, 발베르데, 모드리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연이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이탈은 레알에 뼈아픈 손실이 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