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 승리에도 안첼로티 “아직 끝 아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가 마드리드 더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작은 이점을 얻었을 뿐”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4분 호드리구의 선제골, 후반 10분 브라힘 디아스의 추가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항상 어려운 경기였다. 아틀레티코를 상대할 때는 언제나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작은 이점을 얻는 것이었고, 이를 달성했다. 하지만 2차전이 남아있고, 여전히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호드리구를 측면에 배치해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펼쳤다.

안첼로티 감독은 “초반에는 잘 풀렸지만, 점점 상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정체된 흐름이 됐다”며 “그래도 수비 조직력을 유지했고,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음 2차전은 13일 아틀레티코의 홈에서 열린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틀레티코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비슷할 것이다. 매우 치열한 경기이며, 16강전이지만 마치 준결승이나 결승 같은 무게감을 가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홈에서 반격을 준비 중이다. 과연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