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미스 원, 넥슨게임즈 자료 유출 의혹에 반박…“사실과 다르다”

넥슨게임즈의 미공개 프로젝트 ‘MX 블레이드’의 자료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 원이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디나미스 원은 18일 박병림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넥슨게임즈의 영업 비밀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제기된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수사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나미스 원은 지난해 4월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의 PD였던 박병림 대표가 퇴사 후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이후 양주영 시나리오 디렉터, 김인 아트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이 합류했으며, 같은 해 8월 신작 ‘프로젝트 KV’의 티저를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가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코믹마켓 출전 방식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개발을 중단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지난 2월 26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디나미스 원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상황이 다시 급변했다.
넥슨게임즈는 디나미스 원의 핵심 인력이 퇴사 전부터 계획적으로 ‘MX 블레이드’의 정보를 무단 유출해 신작 개발에 활용하려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넥슨게임즈 측은 “게임 개발 환경에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법적 대응을 강력히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나미스 원이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 약 3주 만이다.
넥슨게임즈의 주장과 달리, 디나미스 원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