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주 박정원, 일본 스프링캠프 방문… 선수단 격려

두산 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일본 미야자키를 찾아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선수단을 직접 격려했다.

매년 전지훈련지를 방문하며 선수들을 챙기는 그는 올해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박 구단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주장 양의지에게는 격려금도 전달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박 구단주는 선수들에게 “4위,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해 주길 바란다”며 강한 의지를 심어줬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올 시즌 목표를 분명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직접 전한 것이다.

그의 두산 베어스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들의 상태를 직접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선수단의 실시간 전력 분석을 돕기 위해 총 150만 원 상당의 태블릿PC를 선수 35명 전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박정원 구단주의 방문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찾아와 격려해 주시는 회장님께 팀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구단주께서 두산 베어스를 아끼시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며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 구단주는 일본 방문 일정 동안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27일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까지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전력을 점검하며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리그 중위권에서 마감했지만, 올 시즌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단주의 방문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단은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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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