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AI 주간 한국관 운영으로 중동 인공지능 시장 공략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아랍에미리트 IT지원센터는 오는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두바이 AI 주간’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바이가 처음으로 공식 지정한 AI 주간으로, 원탁회의, 콘퍼런스, 포럼, 전시회, 경진대회 등 다양한 AI 관련 행사가 집중 개최된다.
특히 23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주최로 열리는 ‘두바이 AI 페스티벌’은 8000여 명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와 500명 이상의 투자자, 100개 이상의 기업 전시가 예정된 대규모 행사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파빌리온 파트너로 참여해 국내 AI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한국관에는 딥노이드, 뤼튼테크놀로지스, 아이이에스지(i-ESG), 딥씨, 이지에이아이, 커즈글로벌, 컴플렉시온, 플라밍고 등 국내 AI 기업 8개사가 참여한다.
현장에서 자사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고 중동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종호 전 과기정통부 장관도 한국의 AI 정책과 저전력 반도체를 주제로 주요 연사로 초청돼 발표에 나선다.
두바이 미래재단이 이끄는 이번 AI 주간에서는 정책 형성, 경제와 지속가능성, 교육, 금융, 의료,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지닌 변화를 조망하며, 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
코트라도 이번 행사에 맞춰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바이 교통청과 접촉을 이어온 AI 기업 노타는 올해 2월 코트라의 중동 ICT 로드쇼를 통해 실질적 계약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번 두바이 AI 어셈블리에서 해당 계약이 공식 발표된다.
이처럼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술의 실제 공급 성과는 한국 AI 기업의 현지 경쟁력을 뚜렷하게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리벨리온은 AI 전략을 주제로 콘퍼런스에 참여하며,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국 AI 기술의 현주소를 소개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선발굴-선연결-성과 확산’ 전략을 중심으로 B2B 연계, 기관 초청, 계약 체결을 지원하며 두바이 경찰청, 교통청 등 주요 공공 발주처와의 협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윤준배 UAE IT지원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의 마케팅과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동 진출 전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