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만 거듭된 도쿄 더비, 또다시 무승부로 결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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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더비 무승부로
(도쿄 더비 무승부로 경기 종료, 사진 출처 - 도쿄 베르디 공식 SNS)

J리그의 자존심을 건 도쿄 더비(같은 연고지를 둔 팀간의 대결)가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도쿄 더비 무승부로
(도쿄 더비 무승부로 경기 종료, 사진 출처 – 도쿄 베르디 공식 SNS)
FC도쿄
(FC 도쿄 극적인 동점골, 사진 출처 – FC 도쿄 공식 SNS)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무승부로 끝났던 FC 도쿄와 도쿄 V는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뜨거운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J1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도쿄 V는 전반 22분 하야시 나오키의 헤더 골과 후반 7분 염야 유즈키의 강한 전방 압박에서 비롯된 득점으로 두 차례 리드를 잡았지만, FC 도쿄는 전반 43분 사토 에이토, 후반 44분 엔리케 트레비잔의 극적인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도쿄 V는 지난 카시와전과 같은 [3-4-2-1]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조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측면 돌파로 FC 도쿄를 괴롭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히라카와 레이는 과거 FC 도쿄 유스 출신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선발 출전을 했다.

FC 도쿄는 지난 가와사키전 대패 이후 수비진에 변화를 주며 안정감을 꾀했다. 에베르톤 가우디노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사토 에이토가 최전방에서 무게감을 실었다.

경기 초반 도쿄 V가 점유율을 다소 내준 대신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로 위협을 가했다. 전반 22분 야마미 다이토의 프리킥을 하야시 나오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FC 도쿄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고우양의 날카로운 롱패스를 받은 사토 에이토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도쿄 V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왔다. 52분 기무라 료타의 중거리 슛을 노자와 다이시가 막았으나, 이어진 상황에서 염야 유즈키가 쇄도하며 상대 골키퍼와 수비 실수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도쿄 V의 조직력과 압박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이후 마츠바시 우안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도쿄 V는 3번째 골을 위해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FC 도쿄는 종료 직전 끈질긴 공세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8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엔리케 트레비잔이 정확한 헤더로 응수하며 2-2를 만들었다.

막판까지 양 팀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불태웠지만, 결국 또다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도쿄를 대표하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팬들에게는 뜨거운 열기와 드라마를 선사한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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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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