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동, 5893가구 대단지로 재편… 서남권 핵심 주거지로 부상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가 5893가구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서남권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14일 상도14·15구역과 함께 모아타운 정비계획까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총 5893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의 전체 면적은 약 26만1194㎡로, 기존 노후화된 저층주거지를 중심으로 도시 재생과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병행된다.
상도동 242번지 일대는 침수 위험과 협소한 도로로 인해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했던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통과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며, 용적률은 최대 300%가 적용돼 총 1498가구(임대 262가구 포함)의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졌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며, 어린이 안전 통학로 확보를 위해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인근 상도14·15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각각 1191가구와 3204가구로 개발된다.
상도14구역은 최고 29층, 상도15구역은 최고 35층 규모로 조성되며, 특히 테라스하우스와 연도형 상가, 한강 조망형 주거동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재개발은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노후 빌라촌의 도시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도시혁신사업으로 평가된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향후 조합설립, 분양공고, 사업시행인가 등 각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상도동은 도시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서남권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도동 일대는 향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 주거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