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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릴 상대로 극적 역전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가 릴(프랑스 리그1)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16강 2차전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그랑 스타드 릴 메트로폴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릴을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도르트문트는 합계 3-2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5분 만에 릴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스마일리의 크로스를 받은 조너선 데이비드가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도르트문트 골키퍼 그레고르 코벨이 다리 사이로 공을 흘리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내내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의 선방에 막혀 0-1로 전반을 마쳤다.
도르트문트의 반격은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시작됐다. 세루 기라시가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엠레 잔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공세를 강화했으며, 후반 16분 카림 아데예미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후반 20분 도르트문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박스 안에서 마르셀 자비처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마이어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릴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도르트문트는 조직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8강에서 FC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두 팀의 대결이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