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안 해유…가격차에 논의 중단

더본코리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 인수를 검토했으나, 결국 인수 의사가 없다고 공식 밝혔다.
3일 더본코리아는 “노랑푸드 매각 자문사 요청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자료를 수령했지만 추가적인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인수 의사가 없다”고 공시했다.
노랑푸드 매각 자문사는 삼정KPMG다.
전날까지만 해도 삼정KPMG는 10여 개 기업이 인수 예비실사에 참여 중이라고 밝히며, 더본코리아도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이번 접촉은 초기 수준에 그쳤고, 현재는 인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의 중단의 배경에는 매각가를 둘러싼 가격 차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랑푸드의 지분 100% 매각가는 약 2000억 원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더본코리아가 확보한 인수합병(M&A) 자금은 1000억 원 수준이다.
이 같은 눈높이 차이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 검토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노랑푸드는 2020년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가 700억 원에 인수한 기업으로, 전국 가맹점 수는 2021년 562개에서 2023년 752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067억 원, 영업이익은 127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935억 원의 공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800억 원은 도·소매 식품 전문 기업 인수 및 지분 확보에, 135억 원은 푸드테크 기업 지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식음료(F&B)와 푸드테크 분야에서의 M&A는 여전히 검토 중이지만, 노랑통닭은 최종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본코리아는 향후에도 전략적 M&A를 통해 외형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수 적정성과 재무 효율성, 시너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