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초저가 전쟁 격화…롯데마트, 삼겹살 100g 690원
대형마트 업계의 초저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26일까지 ‘스노우플랜 봄 페스타’를 열고, 120여 개 품목을 초저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수입산 돼지 삼겹살(100g)’을 690원에 판매하며 초저가 경쟁에 불을 지핀다.
‘스노우특가’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GO’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으로, 결제 시 바코드를 스캔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삼겹살 외에도 ‘호주산 청정와규’ 전 품목을 14일부터 16일까지 최대 50% 할인하고, ‘제주 한라봉(1.5㎏)’을 9990원에, ‘온가족 모둠초밥(30입)’을 40% 할인 판매한다.
생필품도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 3사의 삼겹살 초저가 경쟁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3일을 전후해 롯데마트가 800원대 삼겹살을 내놓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각각 700원대 상품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불과 2주 만에 롯데마트가 600원대 가격을 제시하면서 다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초저가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0일 온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몰’을 ‘롯데마트 제타’로 전환하고,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유통 솔루션을 도입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