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러셀 앞세워 KB손해보험 제압
대한항공 점보스가 8시즌 연속 ‘챔프전 DNA’를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3월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완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8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V리그 최초 챔프전 5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정규리그 3위였던 대한항공은 3전 2승제 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줬으나 2·3차전을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을 패한 팀의 챔프전 진출은 이번이 단 세 번째 사례다.
이날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공격수 러셀이 22점으로 맹활약했고, 정지석(10점), 김민재(11점)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2세트 18-16에서 역전극, 3세트 15-19 열세를 딛고 듀스 승부 끝에 승리를 잡아낸 집요한 집중력이 빛났다.

특히 마지막 3세트 26-26에서 러셀의 퀵오픈과 최준혁의 나경복 후위공격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완승을 일궈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일부터 현대캐피탈과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 5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꺾고 13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해 정규 1위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