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풀세트 끝 한국전력 제압… 요스바니 31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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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출처 - KOVO 제공)

대한항공 점보스가 한국전력 빅스톰을 상대로 짜릿한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출처 – KOVO 제공)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3-2(21-25 25-23 28-30 25-22 15-10)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설날 빅매치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승점 차이가 벌어졌지만, 이날 승리로 16연승 중인 1위 현대캐피탈(23승 2패·승점 67)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3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KB손해보험(15승 10패·승점 41)과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지켰다.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줬지만, 2세트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다시 밀렸지만, 4세트를 가져오며 최종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저력이 빛났다. 4-4 동점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3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민재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정지석이 결정적인 블로킹과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한용과 이준도 각각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부재 속에서도 김동영이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4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6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현대캐피탈 추격을 이어간다. 남은 시즌 동안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1위 싸움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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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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