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중앙선관위 위탁 불발로 자체 선거운영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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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사진 출처 - KFA 제공)

대한축구협회(KFA)가 제55대 회장 선거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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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FA 제공)

KFA는 16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종로구선관위는 “3월 5일 예정된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로 인해 임의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며 요청을 거부했다.

종로구선관위는 “임의위탁선거는 위탁 단체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사무를 구분해 관리하도록 법령에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해당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법적 근거를 들어 미수탁 결정을 내렸다.

앞서 회장 선거 연기로 논란을 겪은 KFA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자체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KFA는 법조계, 언론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추천을 받아 운영위원을 위촉해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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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FA 제공)

이사회는 외부 업체가 진행하는 선거인단 추첨에 각 후보자의 대리인이 참관하도록 하여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KFA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7일 허정무 후보가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이후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재추첨을 포함해 선거일을 23일로 재조정했지만, 허정무와 신문선 후보의 반발로 운영위원 전원이 사퇴하며 두 번째 일정 또한 무산됐다.

선거운영위는 “협회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된 운영위는 모든 절차를 공정하게 수행했다. 법원 또한 구성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 기간 동안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지속되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KFA는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를 출범시키고 회장 선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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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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