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수’ 한화 와이스, LG 상대 복수전 선봉에 선다
‘대전 예수’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28)가 지난해 악몽을 딛고 LG 트윈스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다.

한화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홈 3연전에서 LG와 다시 맞붙는다.
지난 3월 잠실 원정 3연전에서 완패했던 한화로서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이번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는 4월 한 달 동안 14승 8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을 위협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이 살아나면서 채은성, 노시환, 플로리얼까지 중심 타선이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선발진 역시 꾸준히 버텨주고 있다.
특히 와이스는 4월 이후 투구 패턴 변화를 통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5, 탈삼진 29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와이스에게 LG는 넘어야 할 가장 높은 벽이다. 지난해 LG전 평균자책점 9.82로 무너졌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더욱이 이번 맞대결에서는 한화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송승기가 LG 선발로 나서 무실점 호투를 노린다.
송승기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51로 와이스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어 한화에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3월 맞대결에서는 타격, 수비, 마운드 모두에서 LG가 한화를 압도했지만, 이번에는 달라진 한화가 자신감을 품고 복수를 벼르고 있다.
대전 홈구장,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와이스가 지난해 악몽을 지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LG를 상대로 복수극을 완성할지, 리그 최강 LG가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