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 20% 낮춘다…스탠퍼드 연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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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치매 예방, 백신 치매 발병률, 스탠퍼드대 연구, 네이처 치매 논문, 저비용 치매 예방, 백신 공중보건, 헤르페스 치매 연관성, 장기 추적 연구, 백신 접종 효과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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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치매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백신이 단순 감염병 예방을 넘어 인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파스칼 겔드세처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팀은 영국 웨일스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들이 미접종자보다 치매 진단률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자연스럽게 백신 접종 여부가 갈린 영국 웨일스의 정책적 상황에 주목했다.

2013년 9월 1일부터, 1933년 9월 2일 이후 출생자는 대상포진 백신을 맞을 수 있었지만, 1933년 9월 2일 이전 출생자는 접종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건강 수준이 유사한 이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 여부가 나뉘었고, 연구팀은 이 조건을 활용해 신뢰도 높은 분석을 진행했다.

1925년 9월 1일부터 1942년 9월 1일 사이에 태어난 28만2541명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치매 신규 진단률이 미접종자에 비해 약 20% 낮았다.

특히 여성 접종자에게서 예방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단순히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백신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만,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에도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과 치매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이에 따라 관련 백신이 치매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여왔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비교하는 장기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었다.

연구에 대해 하버드대 의대 아누팜 제나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이 의도된 목표를 뛰어넘어 저비용으로 공중보건에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평가하며 예방의학적 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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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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