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벚꽃 명소 추천, 골정지·군자정·합덕제 3대 문화유산에서 봄꽃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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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사진출처-당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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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당진시)

충청남도 당진시가 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맞아 대표적인 벚꽃 명소 세 곳을 선정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추천했다. 바로 면천면에 위치한 골정지, 군자정, 그리고 합덕제다.

당진시는 이 세 곳을 ‘3대 문화유산 벚꽃길’로 명명하고,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봄꽃 관광지로 적극 알리고 있다.

이들 세 곳은 단순한 꽃 명소를 넘어,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당진시는 단순히 벚꽃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스며든 지역의 유서 깊은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조선시대 3대 저수지 중 하나로 꼽히며, 2017년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도 등재된 ‘합덕제’는 당진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제방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수면에 그림처럼 비치는 이곳은 봄이 되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로도 유명하다.

합덕제 일원에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연인과 가족이 여유롭게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소개되는 곳은 ‘군자정’이다. 당진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군자정은 면천읍성 후원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누각으로,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조선시대 정원에 온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누각 아래로 이어지는 작은 돌다리와 연못은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로 꼽힌다.

세 번째는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골정지’다. 연암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조성한 이곳은, 그 자체로도 애민정신이 담긴 유산이다.

골정지는 약 3,000평 규모의 인공 연못이며, 제방을 따라 수령 4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특히 연못 호안의 곡선이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 정원’으로도 불리며,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당진시는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면천읍성 일원에서 ‘면천의 봄, 또 봄면천’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관광형 축제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봄맞이 행사다.

퍼레이드를 비롯해 거리극, 재즈 공연,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3대 문화유산 벚꽃길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와 힐링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많은 분들이 당진의 아름다운 봄 풍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벚꽃 명소가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의 골정지·군자정·합덕제는 그 자체로 스토리와 깊이를 더한 명소라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올봄, 조용히 사색하며 벚꽃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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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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