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다이렉트, 스위치1 마지막 신작 대거 발표

닌텐도가 27일 저녁 자사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1 플랫폼의 마지막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약 30분 분량으로 진행됐으며, 닌텐도 스위치2 정식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스위치1을 위한 마지막 대규모 신작 소개의 장이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은 슈퍼로봇대전Y와 리듬 천국 미라클 스타즈였다.
슈퍼로봇대전Y는 시리즈 30주년 기념작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신작으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겟타로보 아크’, ‘마크로스 격정의 왈큐레’ 등 새로운 참전작이 포함됐다.
본작은 올해 안에 PS5, 닌텐도 스위치,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리듬 천국 미라클 스타즈는 2015년작 이후 11년 만에 부활한 리듬 게임 시리즈다.
시리즈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팬층과 신규 유저 모두를 아우를 콘텐츠 구성이 일부 소개됐다.
단순한 조작 속 깊이 있는 타이밍과 리듬감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작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는 주인공 사무스의 퍼즐 및 기믹 중심 플레이를 강조한 영상이 공개됐고, 포켓몬 레전드 Z-A는 포켓몬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르시티에서의 일상과 야경 속 배틀 설정이 소개됐다.
HD-2D 리메이크 시리즈로는 드래곤 퀘스트 1&2가 새롭게 등장해 로토 전설의 시작을 완성한다.
고전 게임 팬들을 위한 리마스터 및 재발매도 이어졌다.
파타퐁 1+2 리플레이, 사가 프론티어2 리마스터, 다마고치의 푸치푸치 상점 신작 등이 공개되며 장르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닌텐도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
계정에 귀속된 다운로드 소프트를 가상의 게임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버추얼 게임 카드’ 기능이 4월부터 도입된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간 타이틀을 대여하거나 본체 간 이동이 가능해지며, 기기 교체 후에도 소프트웨어 접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또한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펠로우는 닌텐도 투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정보 앱을 발표했다.
닌텐도 투데이는 게임 소식과 이벤트, 다양한 캘린더 정보를 제공하며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배포를 시작했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는 닌텐도 스위치1 세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행사로서의 의미가 크다.
4월 2일 예정된 닌텐도 스위치2 정식 공개 이후부터는 차세대 기기 중심의 정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작이 집중된 이번 쇼케이스는 스위치1에 대한 닌텐도의 마지막 애정을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팬들 역시 스위치 세대를 마무리하는 축제 같은 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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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