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활동명 변경 추진…SNS로 새 이름 공모 시작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어도어(ADOR)와의 전속계약 분쟁 가운데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법적 분쟁 상황에서 그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팬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 23일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를 통해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은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려 한다.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팬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댓글을 통해 “좋은 이름을 많이 제안해 주시면 우리가 직접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가 활동명 공모에 나선 이유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관련 법적 분쟁과 깊은 연관이 있다.
뉴진스는 이날 공식 입장에서 “어도어가 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동안 일시적으로 사용할 이름을 공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적 문제와 소송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활동명을 정해 임시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멤버들은 이번 공모가 단순한 이름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하며 팬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뉴진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어도어와 하이브(HYBE)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멤버들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대중 앞에서는 우리를 복귀시키려는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괴롭히고 공격했다”며 “최근에는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와 어도어에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력히 선을 그으며 독립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또한 뉴진스는 팬들에게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와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팬들의 응원을 요청했다.
멤버들은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음악으로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활동명 공모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팬들은 SNS를 통해 “버니즈가 함께 도와줄게”, “어떤 이름으로 활동해도 항상 응원하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팬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이름은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선정할 예정이며, 이는 팬들과의 긴밀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뉴진스는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그룹으로, 이번 활동명 공모와 법적 분쟁이 그룹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뉴진스가 어떤 이름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결단과 행보는 K팝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