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는 절기 ‘우수’, 그러나 한파 지속… 최저 -10도 강추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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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사진출처-unsplash)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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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은 절기상 ‘우수(雨水)’로,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시기이지만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당분간 기온이 낮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내륙과 산지, 경북북동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상태이며, 경기 동부,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북, 전북 동부, 경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추위를 더욱 심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어,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전남권 서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20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지역에 5~20mm의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기온 전망을 살펴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1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0~6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8도, 강릉 -4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5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3도, 제주 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4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6도, 제주 5도 등으로 예보됐다.

이번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기온이 낮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한파에 취약한 계층은 보온 대책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실내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기온이 낮아지는 만큼 대기가 차가워져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정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날씨는 대체로 맑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아침에는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지만, 낮에는 영상권으로 오르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관 동파 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 기관들은 “야외 수도관이나 노출된 배관은 미리 보온재로 감싸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차량 운전 시 노면 결빙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아침과 저녁으로는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가 지나간 후에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므로, 지속적인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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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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