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병해충 확산 차단 위한 중앙 예찰단 운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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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예찰, 농촌진흥청, 식량 작물, 과수, 채소, 병충해 방제, 노균병, 잎마름병, 고자리파리,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사진 출처-농진청 제공)
병해충 예찰, 농촌진흥청, 식량 작물, 과수, 채소, 병충해 방제, 노균병, 잎마름병, 고자리파리, 농약안전정보시스템
(사진 출처-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식량, 과수, 채소에 발생하는 병해충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 예찰단 운영을 강화한다.

특히 주요 작목 주산지의 작목반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15개 작목(식량 4, 채소 6, 과수 5)과 80개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정기 예찰 활동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내 표본 농가를 선정하고 병해충 발생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예찰 자료, 주산지 기상 데이터, 생육 상황, 병해충 발생 추이를 종합 분석해 특정 병해충의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 예찰단은 보리, 밀, 양파, 마늘 등 노지 월동 작물의 병해충 발생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생산 변동성이 높은 양파와 마늘의 주요 병해충인 노균병(양파), 잎마름병(마늘), 고자리파리 유충(마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지속된 한파로 인해 양파·마늘의 생육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약한 작물은 병충해 발생 위험이 크므로 3월 하순까지 웃거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4월 이후 웃거름을 주면 양파·마늘이 웃자라 병충해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노균병은 발생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뉘며, 1차 감염 후에는 방제가 어렵다. 그러나 4월경 나타나는 2차 감염은 약제 사용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2차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병 발생 초기 1회 방제 후 7일 간격으로 총 3회 방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잎마름병은 겨우내 죽은 잎에서 검은색 포자 덩어리를 형성하며, 잎이 꺾이거나 상처를 입은 부위를 통해 감염이 확산된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부터 등록된 약제를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고자리파리 애벌레는 양파와 마늘의 뿌리 부분을 갉아먹으며 피해를 주며, 뿌리응애 또한 뿌리 즙을 빨아 생육 저하를 초래한다.

지상부 줄기가 노랗게 변하면서 생육이 둔화되는 경우 해충 피해를 의심해야 한다.

약제 방제 시 작물과 토양을 충분히 적실 정도로 뿌려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해당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발생 초기에는 유효성분과 계통이 다른 약제 2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올해 3~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주요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마늘·양파 재배 농가는 정기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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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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