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페루 마추픽추에 ‘신라면 분식’ 1호점 오픈…K-푸드 세계화 박차

농심이 글로벌 무대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농심은 최근 페루의 세계적인 관광 명소 마추픽추 인근에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관문 도시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에 자리 잡았으며,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신라면 분식 1호점은 방문객들이 직접 농심 라면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라면을 직접 조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이 한국 라면의 대표 주자인 신라면을 직접 끓여 맛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2층과 3층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돼 신라면의 탄생 이야기와 농심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온 과정을
소개한다.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도 함께 전시되어 한국 식품 기업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농심은 이번 신라면 분식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주요 관광지에 신라면 체험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아시아 지역에도 추가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유럽, 미주 등 다양한 글로벌 랜드마크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신라면 분식을 설치함으로써 신라면의 매운맛과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심이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미 농심은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과
남미 칠레 푼타 아레나스 등 세계 여러 명소에서 신라면 체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융프라우에서는 눈 덮인 고산 지대에서 신라면 한 그릇을 즐기는 이색 체험이 화제를 모았고,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는 지구 최남단 도시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신라면의 따뜻한 국물 맛을 알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농심은 이번 마추픽추 신라면 분식 1호점 오픈을 통해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중남미 지역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워 신라면의 매력이 더욱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심은 신라면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현지 시장에 적극 알릴 방침이다.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이 세계 곳곳의 관광 명소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심은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강화 전략을 통해 K푸드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마추픽추 1호점 오픈은 단순한 매장 개설을 넘어, 신라면을 매개로 한 글로벌 소비자 체험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방문하는 동시에 한국 식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농심에게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심은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를 무대로 신라면의 매운 맛과 따뜻한 정서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구촌을 무대로 한 농심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