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가 EPL에서 기적의 우승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리그 3위를 달리며 6연승을 기록 중인 노팅엄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누누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 전술로 20경기 만에 승점 40점을 확보하며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놀라운 행보는 2016년 레스터 시티의 우승 신화를 떠올리게 한다.
산투 감독은 뉴질랜드 출신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골키퍼 마츠 셀스의 75.3%에 달하는 선방 성공률과 센터백 밀렌코비치, 무리요의 563회 걷어내기 기록은 노팅엄 수비진의 강점을 입증한다.
중원에서는 모건 깁스-화이트와 엘리엇 앤더슨이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또한 노팅엄 포레스트는 올해 브라이언 클라프 감독 부임 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클라프 감독은 1977~1978 시즌 리그 우승과 유러피언컵 2연패를 이끌며 노팅엄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노팅엄이 새로운 전설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비수 페드로 모라토는 “우리는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자격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도 “노팅엄은 상위권 팀으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동의했다.
지난 9월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30% 점유율과 273개의 패스만으로 따낸 승리는 산투 감독 전술의 효율성을 입증한 사례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도전이 단순한 돌풍이 아닌 EPL 역사를 바꿀 기적이 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