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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내 한국 콘텐츠 인기 2위…미국 제외 최고 점유율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내 전체 콘텐츠 중 한국 콘텐츠의 시청 점유율은 8~9%로 미국 콘텐츠 (56~59%) 다음으로 높으며, 영국(7~8%), 일본(4~5%) 등을 앞질렀다.
암페어는 “현재 한국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외(non-US) 프로그램과 영화 500개 중 85개, 즉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스트리밍 6억1990만 시간을 기록하며 대표 콘텐츠로 꼽혔고, ‘흑백요리사’, ‘엄마친구아들’ 등 최근 공개된 작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오징어 게임’ 시즌1 등 과거 인기 드라마도 여전히 넷플릭스에서 꾸준한 시청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상승세는 오리지널 작품 전략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상위 100위 콘텐츠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며, 31%는 넷플릭스 독점으로 제작된 콘텐츠다.
CJ ENM은 이들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제공하며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암페어는 넷플릭스가 2028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5708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이 같은 인기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암페어 리서치 매니저 오리나 자오는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 ‘킹덤’ 같은 인기작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청시간을 창출하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제작을 포함한 고품질 한국 콘텐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