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곳곳 최대 8㎝ 폭설…기온 급강하, 빙판길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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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사진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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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많은 양의 적설이 예상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과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밤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늦은 오후부터 12일까지 한반도 상공에는 온난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강한 눈구름대가 형성되며, 특히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에는 강한 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북 북부 등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12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내륙·강원·충북 북부·경북 북동 지역에 3~8cm (강원 일부 지역은 10cm이상)△서울·인천·경기 서해안 1~5cm △대전·충북 중·남부 및 충남 북부 서해안 1~5cm△전북 동부 1~5cm △경북 서부 및 중북부 내륙 1~5cm△제주 산지 1~5cm로 예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5~20mm △광주·전남 10~40mm△전북 5~30mm△부산·울산·경남 10~40mm△대구·경북 5~20mm△제주 10~40mm로 전망됐다. 

기온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하겠지만, 13일부터 다시 급격히 하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로 표면이 얼어붙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진눈깨비나 비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6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도 도로 표면 온도가 낮아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다”며 “비나 눈이 그친 뒤에는 결빙으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빙판길에서의 차량 제어가 어려운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필수적이다.

2017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속 50㎞로 주행할 때 승용차의 빙판길 제동거리는 48.3m로, 마른 노면 대비 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와 버스의 경우 마른 노면 대비 7배가량 제동거리가 길어져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정월 대보름인 12일 밤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46분에 달이 떠오르며, 오후 9시 이후에는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늦은 밤 하늘이 점차 개면서 달맞이를 하기에 적절한 기상 조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설과 한파는 13일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도로 결빙과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실외 활동 시 충분한 방한 대책을 마련하고 장시간 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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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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