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국 아침까지 비바람…낮부터 맑아지고 봄 기운 회복, 미세먼지 없이 대기질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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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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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23일은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이어지겠으나, 낮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펼쳐지며 완연한 봄 기운이 돌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예보를 통해 “내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차츰 맑아지겠다”고 전했다.

특히 오전까지는 동해안과 제주 산지 등을 중심으로 비와 강풍이 남아 있을 수 있으나,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강수는 주로 동해안 지역에 집중된다. 경상권 동해안은 이른 새벽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아침까지 비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다만 중부와 서해안, 내륙 지방 대부분은 오전 중으로 비가 그치고 햇살이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에 걸쳐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며 “비가 그친 후 맑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기온도 빠르게 오르겠다”고 설명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2~4도도 가량 높아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4~25도 분포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 13도, 인천 12도, 수원 12도, 춘천 10도, 강릉 10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5도, 제주 13도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1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14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대구 23도, 부산 19도, 제주 19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따뜻한 기온 분포와 함께 공기도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실외 활동이나 야외 운동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 상태가 양호한 만큼 꽃가루 알레르기나 호흡기 민감군 외에는 큰 건강 저해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침까지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 지역에서는 초속 20m 이상, 일부 산지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가 요구된다.

강풍으로 인해 아침 출근 시간대 보행자나 이륜차 운전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해상 상황 역시 다소 거칠다. 동해 앞바다의 물결은 1.0~3.5m, 남해 앞바다는 0.5~3.5m, 서해 0.5~1.5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업 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 관계자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비는 따뜻한 남풍 계열의 기류가 유입되면서 건조했던 대기를 해소하고, 산불 위험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특보가 자주 발효되는 가운데, 이번 비는 일시적으로나마 화재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강원 동해안 지역은 비가 짧게 머무는 데다 건조 상태가 여전해 추가적인 화재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우산과 바람막이를 챙겨야겠지만, 오후부터는 봄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야외활동하기에 무리가 없는 하루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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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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