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18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예년보다 더운 날씨 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은 벌써 초여름 더위를 방불케 할 만큼 기온이 상승했고, 서울도 현재 24.3도까지 올랐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에 달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이어졌다.
18일 최저 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춘천 13도, 강릉 15도, 대전 15도, 청주 15도, 광주 15도, 전주 16도, 대구 15도, 부산 15도, 제주 18도로 다소 포근한 아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6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청주 26도, 광주 26도, 전주 26도, 대구 29도, 부산 20도, 제주 2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2~6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부터 밤사이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제주도는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구름이 많이 낀 상태다.
부산과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파도가 최고 3.5미터까지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해안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시설물 안전 관리와 해상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해안 지역은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반면,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대기 온도가 상승하면서 짙은 해안 안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와 서해안 고속도로 등 주요 해상 교통로 이용 시 시야가 제한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한반도를 지나며 비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말을 포함한 이번 주 후반부에도 전국적으로 기온 변동이 심하고 강수 빈도 또한 잦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기 전후로 급격한 기온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체온 관리 및 외출 시 복장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부터는 황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황사 발원량과 기류 변화에 따라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외출 시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낮 기온은 대체로 따뜻하겠지만, 일교차가 크고 기온 변화가 잦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호흡기 질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황사 및 미세먼지에 대비하고,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