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국 미세먼지 ‘나쁨’…수도권·서해안 오전 짙은 안개 주의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며 공기질이 악화될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영서, 세종,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중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전남서해안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이외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예상돼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슬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안개와 습기, 먼지가 뒤섞인 연무가 낮 시간에도 잔존할 가능성이 있다. 서해 앞바다와 일부 섬 지역에서도 바다 안개가 짙게 끼며 가시거리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눈이 쌓여 있는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운전자들이 빙판길에 대비해 미끄럼 방지 장치나 타이어 체인을 준비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하늘을 보이다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시간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기온은 대체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6도, 수원 0.1도, 춘천 -2.9도, 강릉 3.1도, 청주 0.3도, 대전 -0.5도, 전주 -0.5도, 광주 -0.5도, 제주 4.9도, 대구 -2.9도, 부산 5.9도, 울산 2.1도, 창원 0.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3도로 예보되어 다소 온화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동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 부산 등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경상권에서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잔잔하게 일 것으로 보인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와 남해 0.5∼1.5m, 서해는 0.5∼1.0m로 비교적 안정적일 전망이다.
미세먼지와 안개로 인해 대기질이 나쁘고 가시거리가 제한되는 날씨가 예보된 만큼,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과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불씨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며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