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또는 학생처럼 하루 대부분을 외부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갑작스럽게 생긴 옷의 얼룩 하나가 하루를 망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생활 얼룩들은 간단한 응급 처치 만으로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집에 돌아와서 본격적인 세탁을 하기 전, 얼룩의 성질에 맞는 대응을 해 보자.
마음에 들어 자주 입는 옷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비결이다.
일상생활에서 옷에 묻는 얼룩은 종류도 다양하고 그만큼 제거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얼룩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세탁기에 넣거나,
강한 세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옷감을 상하게 만들 수 있다.
각 오염물질의 성질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한다면, 옷감 손상 없이 얼룩만 제거할 수 있다.
블랙커피
마른 커피 자국은 제거가 어렵다. 오염이 되었을 때 바로 손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자국이 마른 뒤라면, 식초를 얼룩 부위에 흠뻑 적셔 두었다가 찬물로 헹군 후 세탁한다.
우유
단백질 성분이 많아 물로만 세탁한다면 냄새가 남거나 얼룩이 번질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물파스를 면봉에 묻혀 두드리듯 닦은 후, 차가운 물로 헹군다.
김치 국물
기름과 양념이 섞인 얼룩에는 주방세제가 효과적이다.
소량을 얼룩 부위에 바른 뒤 문질러 닦고 물로 헹군다.
과일 주스
당분이 많은 과일 주스는 옷에 닿자마자 바로 물로 헹궈줘야 착색을 막을 수 있다.
비누 세탁은 색소를 옷에 착색시킬 수 있으니 피하고,
남은 자국은 식초를 이용해 제거한다.
껌
옷에 붙은 껌은 냉동이 정답이다.
봉지에 옷을 넣어 약 15분 냉동 한 후, 단단한 플라스틱 카드나 숟가락 등으로 긁어낸다.
남은 잔여물은 식초를 이용해 닦아내고 세탁한다.
화장품(파운데이션)
화장품 얼룩은 메이크업 리무버를 솜에 묻혀 닦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는 베이킹 소다 1큰 술과 액체 세제 1큰술을 섞어 얼룩 부위에 바르고 살살 문질러 준다.
약 5~10분 정도 방치한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준다.
핏자국
단백질 성분이므로 뜨거운 물은 절대 금물이다.
오염 직후 찬물에 담그고 천천히 빤다.
오래된 핏자국은 과산화수소로 닦으면 도움이 된다. 다만 과산화수소는 가죽을 상하게 하니 주의하자.
치약
치약은 빠르게 제거하지 않으면 옷감이 변색 될 수 있다.
흰 천에 물을 묻혀 닦고, 물로 충분히 헹군다.
잉크
볼펜 잉크는 소량의 에탄올(소독용 알코올)이나 스프레이형 헤어스프레이로 닦을 수 있다.
면봉이나 솜에 묻혀 톡톡 두드려 잉크를 녹인 후, 찬물로 헹군다.
기름 얼룩
음식물 기름이 묻었을 경우, 베이킹소다를 얼룩 위에 뿌려 흡수 시킨 후 털어낸다.
이후 주방세제로 문지르고 세탁한다.
볼펜 자국
물파스 또는 스프레이 타입의 헤어스프레이를 면봉에 묻혀 얼룩을 살살 닦아낸다.
이후 깨끗한 물로 헹군다.
와인
붉은 와인은 소금을 먼저 뿌려 흡수 시키고,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이용해 닦아낸다.
오래된 자국은 식초와 베이킹소다 혼합액으로 지운다.
초콜릿
기름과 당분이 섞인 얼룩으로, 얼룩 부위를 칼등 또는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낸 뒤 찬물에 담근 후
주방세제로 손세탁 한다.
얼룩은 곧바로 대처할수록 제거가 쉬워지고, 옷감의 손상도 줄어든다.
각 얼룩의 성질을 알고 맞춤형 방법으로 처리한다면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도 집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오늘 입은 옷을 더 오래, 더 깔끔하게 입고 싶다면 이 팁들을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