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쐐기포·전사민 첫 승… NC, 슬픔 딛고 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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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슬픔 딛고
(슬픔 딛고 2연승,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NC 다이노스가 깊은 슬픔 딛고 연패 탈출 이후 2연승을 달성했다.

NC 슬픔 딛고
(슬픔 딛고 2연승,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공식 SNS)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NC는 신민혁의 안정적인 선발 투구와 김형준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NC는 시즌 성적을 5승 5패로 맞추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5이닝 1실점으로 훌륭한 투구를 펼쳤지만, 6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된 뒤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요건을 지키진 못했다.

하지만 그의 투구는 충분히 팀의 흐름을 잡아냈다. 구속은 최고 143km를 기록했고, 체인지업과 커터를 적절히 배합하며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승부는 후반부에 갈렸다. 2-2 동점에서 김주원이 결승타를 쳐 분위기를 가져왔고, 8회초 2사 1·2루에서는 김형준이 이강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진 9회초엔 집중력을 잃지 않고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형준은 투타 호흡뿐만 아니라 포수로서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불펜진의 활약도 빛났다. 전사민이 이틀 연속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김진호와 손주환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전사민은 데뷔 6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내며 경기 후 “기쁘지만 더 완벽하게 막고 싶었다”고 전했다. 감독 이호준 역시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경기 내내 느껴졌다”며 팀을 칭찬했다.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도 NC는 팬들과 약속한 승리로 슬픔을 딛고 전진했다. 투타의 조화,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 그리고 승리를 향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이 날의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로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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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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