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14일부터 모바일 주민증 발급…간편 인증 시대 열렸다

김해시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본격적으로 발급하기 시작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분증의 휴대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공공기관, 금융기관,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QR코드 및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인증이 가능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본인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발급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IC(직접회로)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직접 스캔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스마트폰 내에 암호화된 형태로 주민등록증이 저장된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또한 지난해부터 9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되었으며, 기술적 보완 및 민원 처리 체계 정비 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14일부터는 김해시를 포함한 경남, 경북, 울산, 대구, 대전, 전남, 전북, 강원, 제주 지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28일부터는 인천, 경기, 충북, 충남으로 확대된다.
이후 3월 14일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에서도 발급이 시작되며, 3월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하고 발급 받을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신분증으로, 국민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행정 편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은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기관에서는 계좌 개설 시 신원 확인이 더욱 간편해질 것이며, 공항에서는 빠른 신원 확인을 통해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대면 거래 및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도입이 국가 신원 인증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하여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이 적용된 만큼,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를 통해 김해시는 디지털 행정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신원 인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