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8경기 연속 결장… 브렌트퍼드, 에버턴과 1-1 무승부
브렌트퍼드(11위)의 유망주 김지수(20)가 다시 한 번 벤치를 지켰다. 브렌트퍼드는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에버턴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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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브렌트퍼드는 11승 5무 11패(승점 38)로 11위를 유지했다. 반면, 에버턴은 승점 32점으로 15위에 머물렀지만, 강등권과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브렌트퍼드의 수비 유망주 김지수는 이날도 벤치를 지켰다. 김지수는 지난 18, 19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EPL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리그 8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브렌트퍼드는 이날도 기존 주전 센터백 조합을 유지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 네이선 콜린스와 에단 피녹이 중앙 수비를 맡았고, 노르웨이 대표팀 출신 크리스토페르 아예르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김지수는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요안 위사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브라이언 음뵈모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오르자, 위사가 몸을 날려 머리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브렌트퍼드는 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상대의 왼쪽 크로스를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에버턴의 제이크 오브라이언이 몸을 날리며 헤딩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브렌트퍼드는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중위권 경쟁에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팀이 수비진 변화 없이 시즌을 운영하면서 김지수의 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김지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2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EPL 무대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