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 무서운 질주, 김천 상무 돌풍을 이끈다
김천 상무(K리그1)의 공격이 김승섭(28)의 힘을 입어 더욱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

승격 후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 3위에 오른 김천은 올 시즌도 정정용 감독 아래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동경이 화려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지만, 김승섭의 빠른 돌파와 위협적인 공격력이 팀의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
김승섭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민구단 시절부터 팀을 지켜온 그는 2022시즌 K리그2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윙백까지 맡으며 전술적 유연성을 키웠다. 그런 그가 올 시즌 김천에 합류해 정정용 감독의 공격 플랜에서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김천에는 김대원, 원기종 등 뛰어난 공격 자원들이 있지만, 김승섭은 폭발적인 속도와 활동량, 그리고 수비 기여까지 더하며 신뢰를 받고 있다.

K리그1에서 적응력을 증명하며 지난 시즌 1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FC안양전에서는 날카로운 돌파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입증했다. 이동경이 김천 공격의 중심이라면, 김승섭은 측면에서 상대를 흔드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김천의 돌풍을 더욱 강하게 만들 요소다.
만약 그가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파괴적인 윙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 이적 후 K리그1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김천에서의 활약으로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
김천을 상대하는 팀들은 이동경만 막아서는 부족하다. 김승섭의 빠른 침투를 저지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김천의 공격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